페르마1 빛은 왜 그렇게 움직일까? - 제 1 장 입사각 = 반사각의 진실 (입사각과 반사각은 왜 항상 같을까?) 빛은 왜 그렇게 움직일까?제1장. 입사각 = 반사각의 진실1. 거울 앞에서의 물음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본다.익숙한 풍경을 뒤로한 익숙한 이의 얼굴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일상 속 장면은 여전히 거기 그대로 있다.문득,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사실에 대한 물음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왜 나는 항상 ‘그 방향’으로 보이는 걸까?” 고개를 살짝 오른쪽으로 돌리면 시차를 느낄 새도 없이거울 속의 나도 정확히 같은 각도로 왼쪽을 바라본다.고개를 조금 더 기울이면, 거울 속 시선도 똑같이 따라간다. 거울 속의 내가 나를 따라오는지, 내가 거울의 허상을 따라가는지모르겠다. 하지만 그 둘은 늘 정확하게 맞물린다. 어릴 땐 장난삼아 손전등을 거울에 비춰본 경험이 있다. 왼쪽에서 비추면 오른쪽으로 튀고.. 2025. 3. 30. 이전 1 다음